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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어떤 결혼식을 꿈꾸시나요? 맑은 하늘 아래 활기찬 야외 결혼식? 고급 호텔에서의 우아한 결혼식?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로맨틱한 결혼식을 원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요즘 결혼 준비 비용이 치솟으면서 결혼을 미루는 사람들도 늘어나죠. 결혼을 장려하면서도 결혼을 준비하기 위한 부담은 계속 늘어나는 아이러니한 상황, 이번에는 결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꿀팁을 공유해보겠습니다.


    결혼하려면 얼마나 필요할까?

    결혼 정보회사 가연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신혼집 마련을 제외한 평균 결혼 준비 비용은 무려 6,289만 원이라고 합니다. 예식장 대관부터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을 총칭하는 스드메, 혼수 등을 포함한 가격이죠. 특히 강남권 예식장의 1인당 평균 식대가 10만 원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예식장 비용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데요. 여기에 신혼집 비용까지 더하면 평균 3억 원의 준비 비용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예식장, 스드메, 반지 비용 아끼기

     

    점점 커지는 결혼 비용, 지금부터 조금씩 아끼면 꽤 많은 금액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예식장이 줄어들고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살아남은 예식장은 너도나도 가격을 올리는데요. 결혼 준비의 가장 첫걸음이 될 결혼식에서 돈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예식장

     

    결혼 준비에서 가장 서둘러야 하는 부분은 예식장 예약이죠. 보통 1년 6개월 이전부터 예식장을 알아봐야 원하는 날을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예식장 예약에서 비용을 줄이려면 결혼식 성수기를 피해야 하는데요. 결혼식이 몰려 있는 4~6월, 10~11월을 피해 혹한기나 혹서기에 예약하면 비수기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비인기 시간인 토요일 저녁이나 일요일을 활용하면 할인 폭을 키울 수 있습니다.

     

    스드메

     

    스튜디오에서 웨딩 촬영을 한다면, 추가금 폭탄을 조심해야 합니다.  웨딩드레스의 경우, 피팅비만 해도 5~10만 원이 부과되는데요. 드레스 색상 변경 시 약 30만 원, 프리미엄 라인으로 변경하면 50~60만 원의 추가금이 붙죠. 신상 웨딩드레스를 처음 대여하는 ‘퍼스트웨어’ 시, 50~200만 원의 추가금을 내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오전 9시 이전에 메이크업을 받는 ‘얼리 스타트’, 오후 5시 이후에 메이크업을 받는 ‘레이트 아웃’의 경우에도 10만 원 안팎의 추가금이 붙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사진 외에 추가로 인화하고 싶은 사진이 있다면 원본을 따로 챙겨 외부 업체에서 제작하는 식으로도 추가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결혼반지

     

    예로부터 결혼반지는 다이아몬드 반지로 기정사실화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다이아몬드와 거의 똑같은 랩(Lab) 다이아몬드 반지도 인기입니다. 랩 다이아몬드는 실험실에서 만든 다이아몬드로, 물질 구성과 강도가 다이아몬드와 동일한데요. 랩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채굴 다이아몬드의 5분의 1 수준입니다. 랩 다이아몬드가 인기를 끌자, 유명 쥬얼리 브랜드가 앞다퉈 랩 다이아몬드 제품을 출시 중입니다.

     

    꿀팁 1. 결혼 비용 결제 꿀팁, 세금 돌려받기

     

    결혼 준비 비용을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돌려받는 방법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결혼 비용의 일부를 연말정산 때 환급받을 수 있는데요. 현금으로 결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예식장 대관료는 현금영수증을 꼭 발행해야 합니다. 현금 결제 시 소득공제율이 30%에 달하기 때문에, 소득공제에 유리하죠. 만약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 소득이 적은 사람의 카드를 쓰는 게 좋습니다. 카드 소득공제는 연 소득의 25% 이상을 넘겨야 적용되는데, 소득이 적은 사람의 기준이 낮기 때문입니다. 

    꿀팁 2. 결혼식 무료로 하는 법? 공공예식장 이용하기

     

    공공예식장을 이용하면 대관료 없이 예식장을 빌릴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현대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광장, 무등산 생태탐방원 등 전국 각지에 공공예식장이 마련돼 있죠. 공유누리 누리집에서 ‘예식’ ‘웨딩’ 등의 키워드를 입력해 공공예식장을 확인해보세요!

     

    공유누리

    건강하게 삽시다~운동시설 찾기

    www.eshare.go.kr

     



    꿀팁 3. 웨딩 업체 싸움에 예비부부 등 터지는 건 이제 그만!

    스드메 정보를 알아볼 때, 가격을 공시하지 않는 업체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스드메를 묶음 패키지로 판매하기 때문에 개별 금액을 알아보기도 어렵고, 업체별 견적 비교도 쉽지 않은데요. 비공식적인 추가금도 만만치 않죠. 이에 정부가 웨딩 관련 품목과 서비스의 가격 정보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누리집(참가격)에 공개하는 가격 표시제 도입에 나섰습니다. 가격 표시제가 도입되는 내년부터 업체의 서비스 내용과 가격을 비교하고, 과다한 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정보서비스

     

    www.price.go.kr

     

    신혼부부 지원 노리기

     

    자가를 갖고 있다면

     

    최근 늘어나는 신혼부부에 대한 지원책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지난 7월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1세대 1주택 간주 기간이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나는데요. 자가(1주택)를 보유한 남녀가 결혼해 1세대 2주택자가 되는 경우, 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계산에서 2주택자가 아닌 1주택자로 간주하는 방안이죠. 1세대 1주택자로 간주되면 양도가액 최대 12억 원까지 양도세와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결혼 페널티, 이제 그만

     

    기존 청약 시장에서는 부부가 1가구로 묶여 청약 기회가 한 번만 주어졌습니다. 결혼 전, 한 명이 특별공급 청약에 당첨됐다면 부부의 청약 기회는 모두 소진된 셈이었죠. 하지만 이제 부부가 같은 아파트 청약에 중복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부가 모두 당첨되는 경우, 먼저 신청한 건만 인정되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청약 가산점에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 기간도 합산됩니다. 원래 청약 신청자의 청약통장 가입 기간만 인정됐지만, 배우자 청약통장 가입 기간의 50%를 합산하면 최대 3점까지 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신혼부부만의 세액공제 이용하기

     

    지난 1월부터 2026년까지 혼인 신고한 신혼부부는 연말정산 때 최대 100만 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자녀 계획이 있다면 자녀 세액공제도 추가되는데요. 첫째 자녀는 25만 원, 둘째 자녀는 30만 원, 셋째 자녀 이후는 40만 원으로 공제액이 높아집니다.

     

    2024 주거 혜택 주요 변경 사항

     

    2024 세금 혜택 주요 변경 사항

    이제 실전이다, 실속 있는 결혼 준비

     

    웨딩 커뮤니티 활동은 이제 필수

     

    알뜰한 결혼 준비를 위한 웨딩 커뮤니티 활동은 이제 필수입니다. 결혼을 준비하며 카페나 블로그 등에 리뷰를 작성하면 각종 할인이나 협찬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제이 웨딩 카페, 다이렉트 웨딩 카페 등의 커뮤니티에서 리뷰 작성, 지인 소개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적립금은 부케나 스드메 같은 비용을 절감하는 데 쓰이죠.

     

    혼수 저렴하게 사는 팁

     

    신혼집 다음으로 가장 많은 지출을 차지하는 건 혼수입니다. 소량의 가전제품만을 염두에 둔다면 온라인 최저가를, 모든 혼수를 사야 한다면 오프라인 프로모션 혜택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 백화점에서 혼수를 구매한다면 백화점 웨딩 마일리지에 가입해 둬야 합니다. 현재 롯데 백화점, 현대 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웨딩 마일리지를 운영하는데요. 적립 금액의 5~7% 금액을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웨딩 마일리지에 가입해 환급을 노릴 수 있죠. 예단이나 예물을 준비할 땐 전통시장 이용을 추천합니다. 전통시장에서는 카드로 결제하더라도 현금과 동일한 소득공제율(30%)이 적용되는데요. 전통시장 지출액에 대해 100만 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스튜디오 대신 셀프 스냅 촬영

     

    예비부부 사이에선 셀프 웨딩 스냅 촬영도 인기입니다. 스튜디오의 정형화된 스타일로 찍는 것보다 각자에게 어울리는 예복을 준비해 자유롭게 촬영하는 건데요. 결혼 정보회사 듀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셀프 웨딩 스냅 촬영 경험이 있는 기혼남녀 10명 중 7명은 셀프 웨딩 촬영에 만족했다고 하죠. 셀프 웨딩 스냅 촬영은 돈을 아끼는 동시에 개성도 더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입니다. 의상은 업체에서 직접 빌릴 수도 있지만, 중고 거래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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