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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를 따거나 취직을 하면 자연스레 자동차를 사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막상 자동차를 사면 기름값부터 유지비, 보험료까지 따라오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후회 없는 자동차 구입을 위해서는 신중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새차든 중고차든 자동차를 살 때 주의할 점을 모두 모아봤습니다.
구입 전 체크리스트
지금 필요한가
본인에게 차가 꼭 필요한지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생활 패턴과 가족 상황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요. 출퇴근 거리가 멀거나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산다면 차가 필요할 겁니다. 업무상 차가 꼭 필요할 수도 있죠. 다만 차를 사도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면, 구입을 다시 고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에 쥔 현금은
자동차 구입에 쓸 수 있는 현금이 얼마인지도 파악해야 합니다. 보통 대출이나 카드 할부를 활용해 자동차를 구매하지만, 자동찻값의 50~70% 정도는 현금으로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할부나 대출로 돈이 지나치게 많이 나간다면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은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인 재테크를 위해선 가진 현금에 따라 예산을 정해 놓고, 그 안에서 차종과 옵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원하는 차는
본인이 원하는 차는 무엇인지 차분히 고민해 봐야 합니다. 브랜드·차종·외형·성능 등 중요한 기준은 미리 설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의 의견만 듣고 차를 구입한다면 금방 불만을 느낄 수 있죠. 자동찻값이 만만치 않은 만큼, 본인에게 맞는 차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구입 시 가이드라인
새 차 vs 중고차
차를 살 때 새 차와 중고차 사이에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중고차를 구입하면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2~3년 정도 지난 중고차는 새 차에 비해 최대 30%까지 저렴한 가격에 살 수도 있는데요. 그만큼 감수해야 할 리스크도 큽니다. 차를 살 때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쉽게 고장이 나 사고를 유발할 수 있죠. 여유가 된다면 새 차를 구입하는 것이 좋지만, 알뜰하게 중고차를 구입하고 싶다면 여러 조건을 따져봐야 합니다.
중고차 구입 시 체크리스트
1. 연식이 3년 미만인 차 선택하기
2. 성능과 사고 이력 꼼꼼히 확인하기
3. 오일 누유 상태 및 정상 작동 여부 확인하기
4. 주행 거리가 짧고, 장거리 위주로 주행한 차 고르기
5. 제조사 보증기간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6. 소유주 변동 횟수가 적은 차 선택하기
결제 방식
결제 방식은 할부 또는 일시불로 나뉩니다. 현금이 충분하다면 일시불로 결제하는 것이 가장 좋죠. 월 고정 수입은 있지만, 일시불로 내기 어렵다면 할부 결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할부를 선택하면 매달 나가는 고정 비용이 커질 수 있습니다. 둘을 결합해 보유한 현금을 선수금으로 내고, 잔금은 할부로 치르는 방법도 있죠. 차를 장기로 렌트하는 리스도 고려해 볼 만한데요. 렌터카 업체와 계약해서 진짜 내 차처럼 이용할 수 있고, 월 납입금만 내면 됩니다. 단, 차를 빌리는 것이다 보니 마음대로 개조할 수 없고,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면 상당한 페널티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오토캐시백 활용하기
구입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오토캐시백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오토캐시백은 신차를 구매할 때 카드로 결제하면 차량 금액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금융 상품입니다. 일시불로 내든 할부로 내든 이용할 수 있는데요. 카드사마다 혜택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차를 사는 시점을 기준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카드만으로 완납할 수 있는 국산 차와 달리, 수입차는 결제 조건이 까다롭다는 점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카드사 취급 가능 지점이 아니면 결제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카드 결제 비율 역시 딜러와 상의해야 하죠.
감가 고려하기
자동차는 감가상각이 되는 물건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집니다. 자동차를 오래 탈 것이 아니라 5년 정도만 타고 중고로 팔 예정이라면, 감가 요인을 고려해야 하죠. 보통 인기 있는 차종이나 흰색·검은색 등의 무채색 차량이 감가가 적은 편입니다. 또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인기 옵션을 장착하는 것도 중고 판매에 도움이 되는데요. 선루프, 가죽 시트, 핸들과 시트 열선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감가상각: 물건을 사용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물건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대리점 발품 팔기
여러 대리점에 방문해 견적을 받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똑같은 차종이더라도 어느 대리점에서 어떤 딜러에게 구입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요. 딜러마다 제공하는 혜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혜택은 현금일 수도 있고, 블랙박스나 선팅 등 서비스일 수도 있죠. 자동차 회사에선 매달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요. 회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어떤 모델이 프로모션 중인지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계약서 확인하기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계약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겁니다. 딜러에게 들은 설명과 계약서에 기재된 내용이 일치하는지, 선택한 옵션이 제대로 적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죠. 계약금을 납부할 때 입금 확인증도 받아둬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상받을 수 있죠. 물론 차량을 받기 전에 계약을 해지했다면 납부한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구입 후 유지비
자동차를 구입하면 취등록세와 자동차세를 내야 하며, 보험료도 매년 70~80만 원 정도 빠져나갑니다. 이외에 주유비, 주차비 등의 비용까지 합치면, 매달 차량 가격의 약 1.5% 정도가 유지비로 빠져나가죠.
자동차 세금
자동차를 새로 사거나 가지고 있으면 세금이 붙습니다. 우선 자동차를 샀을 때 취등록세를 내야 하는데요. 세율은 찻값의 7% 내외입니다. 예를 들어 2,500만 원의 차를 샀다면 약 175만 원 정도를 취등록세로 미리 준비해야 하는 거죠. 중고차는 출고가와 연식에 따라 세액이 깎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매년 두 차례 자동차세도 부담해야 합니다. 매년 6월과 12월에 나눠서 내는데요. 세액은 배기량에 따라 정해집니다. 자동차 연식에 따라 1년마다 5%씩,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죠. 또 자동차세를 미리 한꺼번에 내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료
자동차 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1년에 70~80만 원 정도가 보험료로 빠져나가죠.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는 만큼, 다양한 상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가입하면 보험료를 20%가량 아낄 수 있습니다. 각종 할인 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차량에 안전장치를 많이 부착할수록 보험료가 할인되는 특약이 있는데요. 블랙박스를 설치했다면 2~5%의 할인을 받을 수 있죠.
기타 유지비
이외에도 차를 가지고 있으면 주유비, 주차비, 고속도로 통행료, 세차비, 수리비 등 여러 비용이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빠져나갑니다. 앞의 세금과 보험료까지 합치면, 매달 차량 가격의 1.5%가 넘는 금액이 유지비로 들어가죠. 예를 들어 3천만 원의 차를 구매했다면 매달 최소 45만 원의 유지비가 드는 겁니다.
자동차 구매는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에 가깝습니다. 구매 비용이 작지 않을뿐더러 계속해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계획을 잘 세우지 않으면 자동차로 인해 내 집 마련, 주식 투자 등 다른 재테크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신중하게 고민해서, ‘내 차 마련'의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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