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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6일부터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데요. 파리 시내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의 개막식과 베르사유 궁전 같은 문화유산에서의 경기를 준비하는 등 파리시와 프랑스 정부는 벌써 신이 났습니다. “전 세계에 우리 문화를 보여주겠어!” 그런데 파리 시민들은 “올림픽 반대!” 하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어요. 온라인에서 “파리 올림픽 보러 오지 마세요!” 하는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파리올림픽 개막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올림픽에 반대
통행권 없으면 못 지나갑니다.
파리시는 각종 공사와 보안상의 이유로 주요 도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데요. 일부 지역은 개막 8일 전부터 거주자도 통행증이 없으면 못 들어가게 할 거라고 합니다. 이에 거주자는 물론 통제 구역 안에 있는 가게들도 “사람이 안 지나다니면 장사는 어떻게 해!” 불만이 넘쳐납니다.
노숙자·난민은 나가세요.
파리시가 안전을 이유로 지난해부터 노숙자·난민이 생활하던 텐트를 철거하고 있습니다. 이미 1만 명 넘는 사람이 파리 바깥으로 쫓겨났고요. 그러면서 주거 대책은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이들은 임시 수용소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돈 없으면 못 봅니다.
어마어마한 티켓 가격 때문에 정작 시민들은 즐기지 못할 거라는 말도 있습니다. 개막식 티켓 중 가장 비싼 표의 값은 프랑스 최저시급 기준 한 달 월급의 2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올림픽 개최에 맞춰 관광명소 입장료는 물론 지하철 요금까지 크게 오른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테러 위협
센강 야외 개막식이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완전히 열린 공간이라 위험 상황을 완벽히 통제하기 쉽지 않다는 건데요. 실제로 올림픽 기간에 테러를 가하려던 사람이 얼마 전 체포되기도 하니 시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해결 안 된 환경 문제
센강에서는 개막식 외에도 일부 수영 종목 경기가 열릴 예정인데요. 기준치의 2~3배에 달하는 세균이 나오는 등 수질이 나빠 경기를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파리 시민들 사이에서 올림픽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다른 나라들도 국제 스포츠 대회를 여는 걸 꺼리고 있다고 합니다.
스포츠를 새로운 먹거리로 고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나라 정도를 빼면 시큰둥한 분위기 입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도 “우리가 개최할게!” 나섰던 이탈리아 로마, 미국 보스턴, 독일 함부르크 등이 개최 신청을 취소해 우여곡절 끝에 개최지가 결정됐다고 하는데요. 관심이 시들해진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홍보 효과 글쎄
개최하는 나라나 도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게 국제 대회의 매력이었는데요. 요즘은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때는 카타르의 노동·인권 문제에 비판이 쏠리며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오히려 부정적인 여론이 일기도 했습니다.
경제 효과도 글쎄
국제 스포츠 대회가 가져다주는 경제 효과보다 빚이 더 크다는 지적도 있어요. 그리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치르며 진 빚 때문에 국가 부도 상황에 빠지기도 했다고.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지은 경기장이 대회가 끝난 후 폐허처럼 방치 돼 관리비만 나가는 것도 문제라고. 경기장을 짓고, 사람들이 몰려오면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도 무시할 수 없고요.
그래서 요즘은 ‘공동 개최’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어요. 한 대회를 이웃한 여러 나라가 나눠서 여는 건데요. 예를 들어 2026년 월드컵은 미국·멕시코·캐나다 3개 나라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국제 스포츠 연맹들도 공동 개최를 권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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