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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색 잔디 사진

     

    당신도 모르게 최근에 그린 컬러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나요? 옷을 사거나 네일샵에서 손톱에 딥그린으로 꾸며진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이 있지 않으셨나요? 아니면 시간이 날 때 숲이나 나무가 있는 근처로 나가려는 빈도수가 많아지거나 평소에 눈길이 가지 않았던 화분을 사지 않으셨나요? 우리는 어떤 이유에서든 자기에게 필요한 컬러를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가까이 두고 취하려고 합니다. 

    마음으로 소통하는 그린

    컬러와 신체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린 컬러가 관장하는 신체부위는 가슴 입니다. 물리적인 부위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 있는 마음의 소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린 컬러의 사람들은 가슴에 연민을 가득 담고 있어서 만나는 사람들의 긍정적인 면을 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힘들어하는 사람을 보면 마치 자기 일인 듯 아파하고 괴로워합니다. 그들은 슬픔을 함께 느끼고 진심으로 위로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린 컬러의 사람을 좋아합니다. 강하게 자기를 드러내지 않지만 언제나 한 발짝 뒤에서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는 그들과 가까이 지내기를 원합니다. 고민이 생겼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이들도 있고 너무 괴롭다며 자기에게 와달라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린 컬러의 사람들은 자기를 찾는 곳이라면 혹은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 도와줍니다. 자신의 작은 노력으로 주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거절하기 힘든 그린

    사람은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친구나 가족 간의 관계가 좋으면 편안함을 느끼고 행복해하지만 그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나면 불편함을 경험합니다. 그린 컬러의 마음에는 여러 방들이 존재합니다. 친구와 지인 그리고 동료들의 이름으로 각각의 방이 있습니다. 그 방 중 어느 하나 소홀리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피곤함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그린 컬러는 항상 그들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지인들의 슬픔이 마치 자신의 슬픔인 듯 여겨 함께 눈물 흘리며 이야기 들어주는 그들은 힘들 때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린 컬러의 사람들이 버거워하면서도 거절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연민이 많은 그들은 나보다 타인이 먼저 작동하는 마음의 버튼을 가졌습니다. 조화를 중요시하는 그린 컬러는 다른 이의 부탁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자신을 돌보기 보다 다른 이들을 돌보는 것이 먼저인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배려를 잘하는 이들이지만 이들에게도 한계는 존재합니다. 남에게 피해주기 싫은 마음에 쓴소리를 잘못해서 어떨 때는 상황이 꼬이는 일들이 생겨납니다. 내가 고민하는 이 상황이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타인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용기를 내서 표현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그럼 상황들이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그린 감정 마주하기

    그린이 균형상태일 때는 언제나 우리르 포근히 감싸주는 대자연처럼 편안함과 휴식을 제공합니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누구와도 잘 어울리며 사람 간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내 이야기를 털어놓다 보면 언제 힘들었냐는 듯 불편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사랑과 정으로 채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균형이 깨지면 과도한 베풂과 집착으로 상대를 힘들게 하며 자신이 여태껏 해왔던 것들에 대해 손해 본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마음에 서럽고 화가 나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착하게 살아야 해'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마시길 바랍니다. 힘들 때는 힘들다 이야기하고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해서 거절을 해야 그만큼 여유가 생겨 정말 중요한 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린: 이럴 때 눈에 띄고 우리에게 도움을 줍니다.

    -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시작할 때

    -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이 잦을 때

    - 관계 속 갈등을 겪고 있을 때

    - 나만의 공간, 쉼이 필요할 때

    - 친절과 오지랖의 경계 찾기가 필요할 때

     

    파란색 바닷물 사진

     

    위 사진의 색깔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투명한 바다처럼 속을 내보이는 듯하지만 자신의 여린 속마음이 들킬 새라 꽁꽁 닫아버리고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초겨울 저수지 위에 살짝 언 빙판처럼 조금만 자극이 와도 금이 가버리고 마는 살얼음처럼 쿨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마음은 여리기 그지없는 이들의 색깔이 바로 블루입니다.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블루

    블루 컬러 사람에게 소통은 거짓과 꾸밈도 없는 오로지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그들에게 소통이고 대화입니다. 진실을 나누며 대화하는 것이 서로에 대해 신뢰가 쌓이는 길이며 그것이 곧 관계가 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진실성이 없는 입발림소리처럼 의미 없는 것을 나누는 관계는 필요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어떨 때는 약간의 거짓말도 필요하고 타협도 필요한 게 인생이지만 거짓말과 타협이 잘되지 않는 성향을 지닌 것이 또한 그들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경험을 통해 터득한 방법이 침묵입니다. 블루 컬러 성향은 기본적으로 감성보다 이성에 근거하기에 이론적이며 조직적이고 군더더기 없이 이야기를 잘합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블루 컬러의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면 더 신뢰가 가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들의 신중함 때문에 첫인상이 딱딱하다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특히 자신에 대한 것이나 자기감정에 대한 것을 타인과 나누기를 떠려 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외로움을 선택한 블루

    블루를 생각하면 넓은 들판에 홀로 외로이 서 있는 나무와 같습니다. 태풍이 불어도 의지할 것 없이 혼자서 버텨내야 하는 그런 홀로 서 있는 나무가 떠오릅니다.

    이야기를 하나 해보자면 중년 남성이 명상 중에 어떤 이미지가 보였습니다. 그 이미지는 벽난로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어느 남자의 뒷모습이었습니다. 그 남자는 홀로 벽난로를 보며 '나는 왜 이렇게 쓸쓸한 걸까?' '외롭다'라고 말했고 그 장면에서 화면이 줌 아웃이 되니 그 남자 뒤에는 여섯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가 그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우리 아빠는 언제 고개를 돌려서 나를 바라봐줄까?'라고 생각하며 아빠가 고개를 돌려 자기를 바라봐 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남성은 그 장면 속의 남자가 자신의 모습인 것을 깨닫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신을 기다리고 바라보는 사람들은 항상 주변에 있는데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신이 그것을 보지 않았던 거였고 자신의 인생이 외로운 게 아니라 자신이 그들을 보지 않고 스스로 혼자 있기를 선택해서 외로움 속에 사는 거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처럼 블루는 외로움을 느끼는 컬러이지만 그 외로움은 세상이 그들을 외롭게 만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고립을 선택하고 외롭기를 선택한 것입니다. 기대하고 의지했다가 그 신뢰가 무너지면서 상처받고 괜찮다고 외롭지 않다고 외쳐도 정말 외롭지 않은 게 아니랍니다. 

    블루 감정 마주하기

    블루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냉철함과 명료함을 지니고 있는 컬러입니다. 블루가 균현을 잘 잡고 있다면 이런 장점들로 인해 남들에게 신뢰를 주는 이미지입니다. 무엇인가를 기획하거나 일을 체계화시켜야 하는 일이 있다면 블루 에너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균형이 깨진 블루는 기계처럼 차갑게 상대를 향한 눈빛이 사무적이고 평가적이게 됩니다. 남들과 가까워지고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그것은 이미 경험한 적 있는 신뢰의 무너짐에서 오는 상처로 다시 다치고 싶지 않다는 자기 방어의 일종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너무 과한 책임감에 시달린다면 조금은 더 자유로워지시길 바랍니다. 자신에게도 약간의 사치로 선물을 주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바랍니다.

     

    블루: 이럴 때 눈에 띄고 우리에게 도움을 줍니다.

      - 사람 사이에 신뢰가 무너졌을 때

      - 관계로부터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 기댈 곳이 없이 혼자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을 느낄 때

      - 신뢰와 진실한 소통을 원할 때

      -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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